잠자는 숲속에 공주님~ 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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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사이야기나 사진이야기가 아니~ 잠자는 백네살 어머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희 어머님은 주민등록에 1919년 8월15일 생으로 되어있습니다. 일제시대에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시어서 사남삼녀를 두시었고 제일 큰아들인 저의 장형은 어머님보다 일찍 세상을
뜨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일제 폭정을 피해 아버님과 어머님은 중국 만주로 이주해 사시었고
남만주등 중국 대륙에서 사시다가 해방이 되어 고국으로 마차를 타고 당시 다섯 가족이
고향으로 오시다가 마적떼를 만나서 마적들의 소굴로 아버님이 짐을 지고 끌려 가시었다가
다행히 짐과 허리에 띠고 계시던 가죽 허리띠까지 빼앗기고 허리에 새끼줄을 매고 살아서
돌아오시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그렇게 힘든 세윌과 6.25동란까지 껵으신 불운한 세대이십니다,
얼마전에는 예방접종 한번도 안한 상태에서 코로나가 걸리셨지만 잘 견디시었는데 혼자
힘드시니 제가 모시겠다고 하였으나 집이 편하다고 끝네 안오시다가, 코로나 시국에 어머님을
돌보아줄 도우미들을 구하지 못하자 동생이 저도 몰래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어머님은 요양원에서 두달도 못되는 요양원 생활에 지치셨는지 날로 야위어 가시다가
제 집으로 가시자고 설득했으나 역시 아무말도 안하시다가 끝내 병이 나셨고 병원에
입원하시어서 사경을 헤메시다가 평소 저와 제처가 우리와 살자고 했던 말을
잊지 않으시고 병원에서 당신을 곰소로 대려다 달라고 하셨지만 그때 어머님은 이미
네살 아기와 같은 상태 이셨습니다.지나달 6월 27일날 저희집으로 앰브란스로 오신내내
지금까지 저희집에 오셨서 주야로 잠만 주무시고 계십니다. 때되면 주무시는 어머님을
깨워서 미음드리지만 비몽사몽 간에는 떠주는 식사를 조금 드시지만 정신이 밝으시면
완강하게 식사를 거부하십니다. 제가 볼때는 대소변을 다 받아내아들 며느리 고생한다고
소천하시는 마지막 안식처로만 저로 택하신것 같습니다. 첫날만 맛있게 식사를 받아드셨는데
그 식사를 제가 드리는 마지막 식사로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자식을 생각하시는 어머님! 그나마 다행인것은 천식과 기관지 병으로 노상 가래를 뽑아내고
힘들어 하셨는데 신통하게도 약을 안드셔도 편안하신 것이 다행입니다. 일세기 이상을
사시면서 자식들에게 신세 안지시고 홀로 지내신 우리 어머님 마지막 가시는 길은 병으로
고생안하시고 사시다가 주무시는뜻 고이 소천하기를 기원합니다누가 그러더군요 잠만자는
것도 치매라고요. 행복한 치매라고요 우리 어머님 잠만 주무셔도 좋으니 좀더 제곁에
더 머물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끝까지 읽이주신 폐친님들의 가정에도 행복만땅 기원합니다.
감사합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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